용인대학교(박선경 총장)는 바실리 셰스타코프(Vasily Borisovich Shestakov) 국제삼보연맹 회장에게 명예 무도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용인대에 따르면 바실리 셰스타코프 회장은 러시아 하원위원, 러시아 국가 체육 및 스포츠위원회 의원 등을 역임하면서 삼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정식종목 예비승인을 받는 데 기여했다. 또 제43회 세계삼보선수권대회가 충북 청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등 한국 무도와 체육 발전에도 공헌했다.
용인대 관계자는 "바실리 셰스타코프 회장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은 세계 및 한국의 스포츠 발전을 위한 공헌이 '지덕체를 함양해 국가와 인류복지발전에 공헌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용인대의 교육철학과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용인대는 무예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정치·스포츠계 인사들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왔다. 지난 2010년 당시 총리 신분이던 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명예 유도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지난해엔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명예 무도체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편 지난 8일 청주에서 개막한 세계삼보선수권대회에는 세계 80여개국 선수가 참여했다. 삼보는 메치기, 누르기, 꺾기 등 기술로 승부를 겨루는 러시아 격투기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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