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환점 돈 문 대통령, 대북 정책·적폐 청산 호평…경제 불안
입력 2019-11-09 19:30  | 수정 2019-11-09 19:45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임기 전반기를 마치고 내일부터 집권 후반기에 들어갑니다.
대북 정책이나 적폐 청산은 잘해냈다는 평가를 받지만 어려운 경제는 큰 부담입니다.
보도에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2017년 5월 10일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 속에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 청산과 남북 관계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습니다.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등 대대적인 적폐 청산에 국민은 높은 지지율로 응원을 보냈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도 이뤄졌습니다.

2012년 대선 때부터 남북회담을 희망했던 만큼 취임 1년도 안 돼 이룬 빠른 성과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2012년 8월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10·4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여러 가지 경제협력방안들을 차근차근 실행해나가는…."

지금은 비록 남북 대화가 다소 침체기지만 국민들은 평화 정착을 한 것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임기반환점을 맞아 진행된 MBN 여론조사에서도 대북정책은 적폐청산과 함께 문 대통령이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세계 경기 하락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 문제는 큰 숙제로 남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달 8일)
-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재정, 세제, 금융 지원에도 전방위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경제성장률 2% 붕괴 위험에 국민들은 노동 개혁과 경제활력 높이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집권 후반기는 결국 남북 관계 회복과 경제 살리기를 어떻게 이뤄내느냐에 성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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