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관계 엿보는 '관전 클럽' 적발…"연인·부부 회원 2천 명"
입력 2019-11-09 10:28  | 수정 2019-11-09 12:14
【 앵커멘트 】
성행위를 하고 이를 지켜보도록 하는 퇴폐 업소가 적발됐습니다.
일명 관전 클럽으로 불리는데요, 그것도 주택가에서 버젓이 영업을 해왔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음란 성행위가 이뤄진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이 경남 창원의 한 상가에 들이닥칩니다.

"경남지방경찰청 풍속 단속팀에서 나왔습니다."

붉은 조명 아래 손님으로 보이는 남녀가 앉아 있고 안을 엿볼 수 있는 방도 있습니다.

음란 성행위가 이뤄지는 곳이지만, 주택가에 위장하고 있어 주민들의 눈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을주민
- "밖으로 불빛도 안 나오고 간판도 없으니까 우리는 장사하는 줄도 몰랐어요."

일명 '관전 클럽' 이용자들은 주로 일반인 연인이나 부부들로, 성관계를 하거나 이를 엿보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업소는 SNS로 손님을 관리했는데 회원만 2천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남일훈 / 경남지방경찰청 풍속단속팀장
- "술을 마시고 합석을 하면 자연스럽게 게임을 진행하고 게임을 통해 옷을 벗는다든지 벌칙에 걸린 사람들은 성관계를 한다든지…"

경찰은 맥주 1~2병을 주고 참가비 15만 원씩 받은 업주를 성매매 알선과 음행 매개죄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은 서로 돈을 주고받지 않았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주장해 처벌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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