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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1박2일` 복귀, KBS 예능 확 바뀐다
입력 2019-11-09 09:42 
'1박2일' 시즌4 멤버. 김종민 연정훈 문세윤 라비 딘딘 김선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K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 예능이 확 바뀐다. ‘1박2일이 시즌4로 돌아오고, ‘연중이 36년 만에 종영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KBS는 지난 5일 장수 예능 ‘1박2일이 시즌4로 돌아온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관심이 쏠렸던 멤버 라인업도 함께 공개했다. 바로 배우 연정훈 김선호, 코미디언 문세윤, 가수 김종민 딘딘 라비(빅스).
KBS의 간판 예능이자, 2007년 첫 방송 이후 이른바 ‘국민 예능으로 불린 ‘1박2일의 복귀와 함께 KBS 예능은 대대적인 편성 변경에 들어갈 전망이다.
12년 동안 일요일 저녁 안방극장을 책임진 ‘1박2일이 12월부터 방송을 앞두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시간 변경도 불가피하게 됐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박2일의 방송 중단과 함께 일요일 오후 6시대 방송됐다. 기존에 방송됐던 일요일 오후 5시대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편성돼있기 때문. 현재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평균 7~8%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일요일 오후 9시대 방송되는 ‘개그콘서트 시간대로 옮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개그콘서트 ‘배틀트립 등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의 편성 역시 변화를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KBS는 현재 편성과 관련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슈돌-당나귀귀-아이나라-연예가중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공|KBS

그런가하면 1984년 4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연예가중계는 36년 만에 종영한다. 앞서 KBS는 프로그램을 둘러싼 제작 환경과 형식 등에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연예가중계의 종영을 알렸다. ‘연예가중계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막을 내릴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토요일 오후 10시대 방송되던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도 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새로운 프로그램도 대거 론칭된다. 지난달 25일부터는 금요일 오후 9시 45분에 이경규 이영자 등을 앞세운 ‘신상출시 편스토랑이 방송되고 있다. 이경규 강형욱 이유비가 출연 중인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4일 첫방송을 시작, 월요일 오후 11시대 편성 중이다.
씨름의 희열-스탠드업-정해인의 걸어보고서(위부터 시계방향) 제공|KBS

곧 방송을 앞둔 프로그램도 여러 개다. 오는 16일부터 박나래가 MC를 맡은 본격 스탠드업 코미디쇼 ‘스탠드업이 방송을 앞두고 있다. 또한, 26일에는 배우 정해인의 여행기를 담은 ‘정해인의 걸어보고서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11월 말에는 씨름 부흥을 위한 ‘씨름의 희열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처럼 KBS 예능은 장수 예능의 복귀와 함께 대대적인 편성 이동을 예고했다. 여기에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분위기 쇄신에 들어간다. 다만, ‘1박2일 시즌4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존재하고 있는 데다, 새로운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은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지상파들은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이 바뀌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과연 변화를 예고한 KBS 예능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yb184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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