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모던 패밀리' 박원숙, 먼저 떠난 아들에게 보내는 '눈물 젖은 편지'..."다시 꼭 만나자"
입력 2019-11-09 09:37  | 수정 2019-11-09 09:44
MBN 예능 '모던 패밀리' 37회 방송캡쳐

8일 밤 방송된 MBN 예능 '모던 패밀리'에서 배우 박원숙이 16년만에 먼저 떠난 아들에 관한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해에 있는 박원숙의 집에 아들 서범구씨의 친구들이 방문했습니다.

박원숙은 아들인 故 서범구씨의 친구들에게 정성스러운 해산물 만찬을 대접하며 자상한 '친구 엄마'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습니다. 즐거운 만찬 시간 이후에는 아들의 이야기를 터놓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내내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박원숙은 16년 만에 아들의 이야기를 꺼내며 애써 감춰온 진심을 공개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원숙은 벌써 16년이 흘러 너희들이 50세라니, 참으로 고맙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고인의 친구들은 어머니가 범구 얘기를 하시는 게 처음”이라고 놀라워하면서 故 서범구씨의 이야기를 함께 했습니다. 이어 고인의 16주기를 맞아 자체적으로 제작한 추모영상을 함께 볼 것을 요청했습니다.


박원숙은 깜짝 선물과 추모 영상에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영상을 보면서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휘파람 불면 풀냄새가 나는 당신, (중략) 우리의 영원한 친구입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영상이 끝난 뒤에는 모두가 그리움에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박원숙은 아들에게 보내는 진심을 영상편지에 전했습니다. "우리 아들 잠자고 있어서 못 볼 것이다"라며 어렵사리 말문을 연 그는 아들에게 철이 없는 엄마여서 미안하다. 떳떳한 모습으로 꼭 다시 만나자”라며 담담한 진심을 전했습니다.

박원숙의 아들 서범구씨는 2003년 11월 내리막길을 걷던 중 주차돼 있던 트럭이 굴러 내려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박원숙은 해당 사고 이후 오랜 시간 우울증을 앓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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