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중령 '청와대 직보' 논란…정경두, 경위조사 지시

【 앵커멘트 】
북한 주민 2명의 북송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JSA의 중령이 군 지휘체계를 무시하고 청와대에 직보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직접 경위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 주민 북송과 관련한 '청와대 직보' 논란의 경위를 조사하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JSA에 근무하는 A 중령이 청와대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북한 주민 2명의 북송 내용을 보고한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며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국방부 장관도 이 같은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는 점인데, '장관 패싱'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자유한국당 의원(그제)
- "북 주민 2명을 북측으로 송환한 사실 알고 계시죠?

(정경두 장관) 예. 언론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도 '장관 패싱' 논란은 부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군 관계자는 "주민 송환 부분은 통일부 주관"이라면서 "비군사 사안은 소관부처가 달라 원래 장관이 보고 받을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문자를 개인적으로 보내서 보고한다는 체계는 군의 명령과 지휘계통에 전혀 맞지 않고요. 국방부 장관이나 일선부대 지휘관들의 영이 전혀 안 선다고 볼 수 있죠."

청와대는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정확하게 누가 누구에게 문자를 보냈는지 파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