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위기의 부동산산업, 리츠로 돌파
입력 2019-11-08 17:32 
건설경기 악화로 내년도 건설수주가 6년래 최저 수준(연 140조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동산 리츠와 프롭테크(부동산 스타트업)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쏟아졌다. 금융 및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부동산 산업에 덧씌워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 주최로 개최된 '제4회 부동산산업의 날 콘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리츠 산업 활성화를 주문했다. 리츠(REITs)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임대수익 등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최근 백화점, 마트, 아웃렛 등 10여 개 점포를 기반으로 한 리츠상품을 내놓아 상장까지 성공한 롯데리츠가 대표적인 예다.
노상윤 한국리츠협회 연구위원은 "오피스, 점포 위주 리츠상품에서 탈피해 데이터센터, 메디컬센터, 학생 기숙사 등 다양한 부동산에 대한 리츠상품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시장 혁신을 주장했다.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프롭테크 산업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부동산 산업에서 자산관리, 임대관리, 정보, 중개 분야 등은 성숙단계가 아니다"라며 "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이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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