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세 꺾인 코스피, 2130선 후퇴
입력 2019-11-08 15:59 

회복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기세가 꺾였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7.06포인트(0.33%) 하락한 2137.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89포인트(0.46%) 오른 2154.18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150선을 회복하며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완만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10월 중국의 수출과 수입 지표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둔화하는 중국 경제 상황을 드러냈다. 이에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하락반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상호 단계적 관세철회에 합의했다고 발표해 미중 무역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의 새로운 전개가 시작 되었다는 점은 연말랠리 기대를 높인다"며 "다만 중국 수출입동향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차익매물 소화과정이 이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 의약품, 전기·전자,음식료품 등이 떨어졌고 섬유의복, 철강·금속, 보험, 기계, 종이·목재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3억원, 565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947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등이 하락하고 현대차, LG화학만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9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2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5포인트(0.23%) 내린 664.60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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