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오픈뱅킹, 타행계좌도 자동으로 뜬다…11일부터 어카운트인포 도입
입력 2019-11-08 15:42 

하나의 은행 앱에서 다른 은행 계좌 조회와 입·출금이 가능한 '오픈뱅킹' 서비스의 계좌 등록이 더욱 간편해진다.
금융결제원은 오는 11일부터 일부 은행 모바일 앱과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채널에서도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인 '어카운트 인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오픈뱅킹 서비스와 연계돼 더 간편한 계좌 조회와 등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예금주가 직접 오픈뱅킹에 등록하고자 하는 계좌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고, 계좌 조회를 위해선 따로 어카운트인포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확인해야 해 번거로웠다.
어카운트 인포와 오픈뱅킹 연계는 우선 NH농협·신한·우리·IBK기업·KB국민·KEB하나·전북·대구 등 8개 은행에 시범 적용되며, 다음달 17일부터 모든 은행에서 계좌 조회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오픈뱅킹은 개별 은행의 표준방식(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을 핀테크 업체 등 제3자에게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시범 운영 기간엔 은행간 계좌조회·입출금 장벽이 사라지고, 12월 중순부터는 핀테크 업체까지 포함해 혁신금융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시범실시 후 일주일 만인 지난 5일 서비스 가입자는 102만 명, 조회·출금 등 서비스 이용 건수는 1215만건을 기록했다.
어카운트 인포는 지난 2016년 12월 금융소비자가 간편하게 전 금융권의 본인 계좌를 일괄 조회할 수 있도록 금융결제원이 출시한 서비스다. 이듬해 4월 모바일 앱과 은행 영업점으로 채널을 넓힌 데 이어 각 은행 모바일 앱과 인터넷뱅킹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은행 앱에서 손쉽게 모든 은행 계좌를 확인할 수 있게 돼 합리적인 계좌 관리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타업권 서비스의 이용시간 확대 등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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