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도 헬기 추락 9일째…구역 확대해 낮부터 수중수색 재개
입력 2019-11-08 13:04  | 수정 2019-11-15 13:05


독도 헬기 추락사고 9일째인 오늘(8일) 수색당국은 기상 악화로 일시 중단한 수중수색을 낮부터 재개했습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기상 여건이 좋아져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원격 무인잠수정(ROV)으로 수중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색에는 함선 14척, 항공기 6대, 잠수사 37명(해양경찰 18명·소방 19명)이 투입됐습니다.

주요 탐색 지점은 동체로부터 북서쪽이 될 것이라고 지원단은 설명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요청에 따라 400m x 1천m인 기존 수중수색 구역을 500m x 1천200m로 확대합니다.

광양함은 최초 헬기 동체 발견 지점을 기점으로 북동쪽, 청해진함은 남동쪽을 수색합니다.

지원단은 또 "해류나 모래 등에 실종자 시신이 해저 바닥에 덮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륙 이후 사고 발생 전까지 교신 내용을 추적해봤으나 헬기가 완전히 뜨고 자세를 잡기 전까지는 교신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기에 이번에도 교신 내용이 없다고 확인된다"고 말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헬기 이동 경로와 사고 당시를 확인하기 위해 독도에 있는 CCTV가 포착한 화면 중 이·착륙 장면, KBS 직원이 촬영하는 장면, 독도 경비대원들이 다급하게 움직이는 장면 등을 동시에 보여달라고 지원단에 요구했습니다.

밤사이 수색에서 추가 발견한 실종자 흔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쯤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수색 당국은 최근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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