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셀트리온 항암제 `트룩시마` 11일 미국 출시
입력 2019-11-08 10:24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오는 11일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를 미국에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트룩시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TEVA)를 통해 판매된다. 테바는 미국내 항암 의약품 판매 경험과 노하우, 탄탄한 유통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제약기업이다. '트룩시마'는 테바에서 판매중인 혈액암 치료제 '벤데카'의 유통 채널을 활용해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 출시로 트룩시마는 리툭시맙 계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미국 리툭시맙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조원으로 이는 글로벌 리툭시맙 시장의 60%에 달한다.
미국내 바이오시밀러 처방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점 역시 트룩시마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램시마'를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하는 등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미 트룩시마는 올 2분기 기준 유럽에서 38%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오리지널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 입찰 수주도 꾸준히 늘고 있다.

테바의 북미사업 부문장은 "트룩시마가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에 런칭해 기쁘다"며 "바이오시밀러는 가격 경쟁력을 통한 의료 비용 절감으로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트룩시마 강점에 집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리툭시맙 시장에 트룩시마가 진출하게 돼 당사 매출 성장과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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