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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해멀스 "우승 가능한 팀이면 1년 계약도 괜찮아"
입력 2019-11-08 07:57 
해멀스는 FA 시장에 나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안토니오) 김재호 특파원
FA 시장에 나온 베테랑 좌완 콜 해멀스(35),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해멀스는 8일(한국시간) 보도된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길 수 있는 팀, 포스트시즌에 갈 기회가 있는 팀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면 1년 계약도 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나는 여기서 1년, 저기서 1년 이렇게 뛰면서 최대한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도 있다. 그것이 나에게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에서 뛸 기회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해멀스는 지난 2012년 7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맺은 7년 1억 5800만 달러의 계약이 끝나며 FA 시장에 나왔다. 그 사이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를 거쳤다. 2008년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그는 이후 텍사스(2015, 2016)와 컵스(2018)에서 포스트시즌에 나섰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처음 지명됐고 빅리그에 데뷔해 친정이나 마찬가지인 필리스와 재결합에 대해서도 "만약 내가 그들의 로스터 계획에 맞고 팀 나름대로 계획을 갖고 있다면, 나도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노릴 것"이라며 재결합 가능성을 열어뒀다.
해멀스는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첫 17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2.98로 선전했지만, 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10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4.79로 부진했다.
그는 "너무 서둘렀다"며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복사근은 14~20일동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팔힘을 충분히 키우지 못했다. 나가면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팔이 너무 피로한 상태였다. 걷기도 전에 달리려고 했다"며 부진의 원인을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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