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강 안좋다`던 전두환, 골프장서 버젓이…"광주 학살 난 모른다"
입력 2019-11-08 07:43 
[사진출처 = 보도 영상 화면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광주애서 진행중인 재판에는 '건강이 나쁘다'는 취지로 출석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는 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1000억원이 넘는 추징금도 여전히 내지 않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전 전 대통령이 골프채를 휘드르고 있다. 이어 골프공이 날아간 방향을 보며 걸어간다.

이날 아침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한 전씨는 오전 10시 50분쯤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 도착해 라운딩을 시작했다. 전 전 대통령과 친한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 회장 등도 동행했다. 일행 중 한 명은 촬영자를 골프채로 찌르고 과격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서대문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찍은 것이다.
전 전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질문에, 모르는 일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는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라고 반문하며 "광주 학살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발포 명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추징금 역시 낼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방소득세와 양도세 등 30억이 넘는 세금도 납부하지 않아,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올라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