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역과 종각역이 지하 보행로를 통해 이어진다. 5호선과 1호선 이용시민이 좀더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고 도심부도 활력을 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6일 열린 2019년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광화문역과 종각역 사이 지하보행통로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지하도로를 새로 조성하기 위한 '청진 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정비계획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보행로로 연결될 계획이었으나 일부 지구 정비사업이 지연되면서 단절 구간이 생겼다. 이에 시는 공공재정을 투입해 광화문 지하도로에서 청진공원 하부를 통과하고 인근 그랑서울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55m, 유효 폭 6m의 지하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도시계획위 심의를 거쳐 청진공원 아래로 연결되는 광화문-종각 연결 지하 보행통로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 통과로 서울 도심부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지하 보행 네트워크가 완성된다"며 "보행 편의뿐 아니라 지하철 1호선과 5호선 이용 시민의 환승효과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청진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1979년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고시된 이후 지구별로 정비사업이 추진돼 현재 총 14개 지구 중 9개 지구의 정비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한편 이날 도시계획위원회 결정으로 고대구로병원이 주차장으로 활용 중인 필지 2천942.7㎡를 종합의료시설로 편입해 지하 6층∼지상 6층 규모의 외래센터동을 신축할 수 있게 됐다. 구로구 구로동 80번지 일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은 조건부 가결됐고, 병원 측은 연내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을 진행해 2022년까지 외래센터동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