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소재 신재생에너지 전력변환시스템 전문기업인 지필로스가 캐나다 연료전지 전문기업 하이드로제닉스에 연료전지 인버터를 수출했다.
지필로스(대표 박가우)는 최근 하이드로제닉스에 국내기업 최초로 대용량 발전용 연료전지 인버터(GHPCS-420520)를 수출했다고 7일 밝혔다.
연료전지 인버터는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직류전력을 교류전력으로 변환시켜 주는 전력변환장치로 연료전지시스템에 사용하는 필수 장치다.
이번에 지필로스가 수출한 125kW급 연료전지 인버터는 제품기획부터 출시에 이르는 전 개발과정(설계·구매·제작·시험)을 하이드로제닉스로부터 단독 수주해 개발했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약 70% 정도로 소형·경량화 됐고, 효율 또한 2% 더 향상됐다. 반면 제조원가는 크게 낮췄다.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세계적 연료전지 전문기업 하이드로제닉스에 연료전지 인버터를 수출한 것은 국내 중소기업중 최초"라면서 "이를 계기로 맞춤형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국내 건물·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지필로스는 연로전지 인버터 제조사로는 최다인 30여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소용량 주택용 인버터의 경우 기존의 실리콘 계열 전력반도체에서 벗어나 차세대 반도체라 일컬어지고 있는 질화칼륨(GaN) 소자를 적용,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지필로스는 밝혔다.
이와함께 지필로스는 2030년까지 100MW급 고효율·대용량 수전해시스템 기술을 개발한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풍력·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에너지 변환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지필로스는 올해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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