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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치 “손흥민 골, 알고도 못 막아” [토트넘 즈베즈다]
입력 2019-11-07 08:31  | 수정 2019-11-07 08:43
손흥민이 토트넘 즈베즈다전까지 유럽프로축구 1군 공식전 123골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피터 크라우치는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존재. 개인 활약이 팀 경기력과 직결되는 수준. 토트넘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사진(세르비아 베오그라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유럽프로축구 1군 공식전 123골로 차범근(66·121골) 2017피파20세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넘었다. 토트넘 선배 피터 크라우치(38·잉글랜드)는 ‘손흥민은 이미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라고 극찬했다.
크라우치는 영국 ‘BT스포츠로 방영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 돌파, 마무리 능력, 양발 사용에 두루 능하다. 설령 상대가 다음 동작을 예상했다고 해도 저지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4차전 원정경기 멀티골로 토트넘이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4-0으로 격파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손흥민은 공격 시 구사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 수비수가 어느 하나를 예측해도 다른 상황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방어가 한 박자 늦을 수밖에 없다. 토트넘 즈베즈다전에서도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크라우치는 손흥민은 이미 개인 활약이 선수단 퍼포먼스와 직결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팀이 필요로 하는 모든 능력을 지녔다”라고 토트넘 즈베즈다전 활약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202경기 74득점 40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크라우치는 현역 시절 토트넘 소속으로 93경기 24골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크라우치는 손흥민은 단순히 빠른 선수가 아니다. 잠깐 숨을 돌리는 듯 멈춰 섰다가 드리블을 재개하여 수비를 망설이게 하는 등 완급 조절도 수준급이다. 좌우 날개를 모두 소화할 뿐만 아니라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돌파한다”라고 토트넘 즈베즈다전을 분석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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