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돌아온 외국인…반도체부터 담았다
입력 2019-11-06 17:48 
외국인이 코스피 '사자'에 나서면서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 주가가 액면분할 이래 종가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닷새째 상승하며 전일 대비 1.51포인트(0.07%) 오른 2144.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4% 오른 5만3300원으로 마감했다. 작년 5월 4일 액면분할 이래 종가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5만3500원까지 올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 역시 외국인이 매수세를 본격화한 뒤 10월 31일 이후 5거래일간 2.91% 상승 반전했다.
11월 들어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전과 다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연이어 순매수를 이어간 건 7월 15~26일(10거래일) 이후로 가장 길었다. 반대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23억원, 671억원 규모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사자'로 돌아선 10월 30일부터 이날까지 약 808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5일은 하루에만 3337억원을 매수하는 등 8~10월간 매도세를 보였던 것과 대비됐다.
비록 외국인이 국내 증시 반등을 이끌지만 투자는 기업 실적과 업황 개선 여부에 따라 편차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로 돌아온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6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만 22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 5거래일 누적 순매수 규모인 3094억원에 더해 삼성전자 액면분할 이후 최고가 경신을 주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로 돌아온 외국인의 매수세가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종으로도 확산될지에 시장은 회의적이다.
[우제윤 기자 /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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