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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멤버 방출해야”...‘프듀X’ 김용범·안준영 PD 구속에 엑스원 활동 ‘빨간불’[MK이슈]
입력 2019-11-06 11:27  | 수정 2019-11-06 14: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안준영 PD가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으로 구속되면서, 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X1)의 향후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5일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를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사유를 밝혔다. 다만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은 지난 7월 전파를 탄 ‘프듀X 생방송 파이널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안준영 PD는 투표 조작 의혹 당시 휴대전화 메시지와 관련된 자료를 지우려고 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으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고 SBS ‘8뉴스는 밝혔다. 그러나 해당 연예기획사가 순위 조작으로 혜택을 본 가수와 관련된 곳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듀X 연출을 맡았던 안준영 PD의 구속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 엑스원의 향후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당초 워너원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 엑스원은 그러나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후 의혹 어린 시선 속에도 지난 8월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점점 더 의혹이 커지면서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프듀X는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로 글로벌 아이돌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투표 조작으로 데뷔조 멤버가 바뀌었다면, 불공정하게 팀에 합류한 멤버는 방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Mnet 측은 관계자들의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내놓은 바. 이번 사건으로 ‘투표 조작 의혹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엑스원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활동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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