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소도 위험했는데…아파트 단지서 킥보드 타던 초등생 숨져
입력 2019-11-05 19:32  | 수정 2019-11-05 20:27
【 앵커멘트 】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킥보드를 타고 지나가던 9살 남자 아이가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평상시에도 아찔한 상황이 여러 번 발생하던 곳이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하주차장 입구 앞에 국화가 가지런히 놓였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9살 된 남자 아이가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사고는 30대 여성 운전자가 승용차를 몰고 이곳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던 중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

킥보드를 타고 주차장 앞을 지나가던 아이를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량이) 지하로 들어가다가…. 못 봤다고 그러죠. 18시면 어둑어둑해져요."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아이들이 놀이터에 가려면 건너야 하는 지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입주 학생
- "놀이터에서 노는 애들이 타고 자주 왔다갔다해요. 차 나오는데 공 잡으려고 이쪽으로 오다가 차에서 부딪칠 뻔한 것도 몇 번 있고…."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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