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캐리 람 만난 시진핑 "폭력과 혼란 제압이 당면 임무"…사태 해결 압박
입력 2019-11-05 19:30  | 수정 2019-11-05 20:44
【 앵커멘트 】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송환법 반대 시위 150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회동을 가졌습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람 장관에게 홍콩 사태의 신속한 수습을 주문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권 강화 방침을 밝힌 4중 전회가 끝난 지 닷새 만에, 시진핑 주석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만났습니다.

두 사람이 공식 회동을 가진 건 지난 6월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매튜 청 / 홍콩 정무부총리
- "시 주석이 람 장관을 상하이에서 만난 건 사실입니다. 시 주석은 중앙 정부의 중요성과 홍콩에 대한 애착을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한때 사임설이 돌았던 람 장관을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풍파가 5개월째 지속 중이라며 질책하는 동시에, 폭력을 제압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당면 임무라고 사태 해결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CCTV 앵커
- "(시 주석은) 법에 따라 폭동을 제지·처벌하는 것은 민중의 복지를 지키는 것이므로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람 장관은 내일 중앙정부에서 홍콩 문제를 총괄하는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 방침에 관한 지시사항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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