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구 36억 메가 FTA 'RCEP' 체결…미 중 신경전
입력 2019-11-05 19:30  | 수정 2019-11-05 19:42
【 앵커멘트 】
인도를 제외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36억 인구를 묶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 'RCEP' 협정이 7년 만에 타결됐습니다.
미국은 즉각 인도와 태평양을 중시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으며, 중국 주도의 FTA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에서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 'RCEP'이 타결됐습니다.

'메가 FTA'로도 불리는 RCEP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16개국이 참여하는데, 인도는 막판에 빠졌습니다.

세계 인구 절반인 36억 명이 참여하고 세계 총생산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 '메가 FTA'는 7년 만에 결실을 봤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은 역내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 확대는 물론 동아시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애초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중국 주도의 RCEP과 미국이 이끄는 TPP를 놓고 고민했는데 미국이 TPP를 탈퇴하며 자연스럽게 RCEP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처가 될 수 있다"며 무역의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긴장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 관여를 행정부의 최우선 순위에 뒀다"며 중국을 견제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청와대는 수출이 11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번 RCEP 타결이 수출 개선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