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렴해서 샀는데…" 해외직구 무선 이어폰 불만 폭증
입력 2019-11-05 19:30  | 수정 2019-11-06 07:45
【 앵커멘트 】
최근 길거리에서 줄이 있는 이어폰 대신, 무선 이어폰 낀 사람들 정말 많이 볼 수 있죠.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 품질이 엉망인 경우도 많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업을 준비 중인 김형환 씨, 공부할 때 편하게 쓰려고 무선이어폰을 구매했습니다.

해외 직구 2만 원으로 가성비가 높아 샀는데, 한달 만에 이어폰 한쪽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 인터뷰 : 김형환 / 취업준비생
- "갑자기 이어폰 한쪽이 충전이 안 되더라고요. 충전이 안 돼서 길 가다가 유선 이어폰 산 경우도…."

최근 무선이어폰 인기가 높아지며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있는데 김 씨처럼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백 건 넘는 피해사례가 접수됐는데, 품질 불량 불만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폰은 오지 않고 아예 해외사이트가 없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구매 전 반품 기준을 확인하고 구매 후 피해가 발생하면 카드 승인을 취소할 수 있는 '차지백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박미희 /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
- "거래내역이나 거래상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충분히 입증자료를 준비해서 신청하시면 좋습니다."

특히 이번 달은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로 해외직구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구매 전 해당 사이트의 신뢰도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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