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남3에 아파트 첫 아쿠아리움…상가 흥행 책임질것"
입력 2019-11-05 17:49  | 수정 2019-11-05 19:23
GS건설의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상가 조감도. [사진 제공 = GS건설]
역대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주목받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시공을 맡고자 주요 건설사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GS건설이 단지 내 상가를 3년간 책임지고 직접 운영해 활성화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GS건설은 집객 효과가 높은 아쿠아리움을 유치해 단순한 아파트 상가 수준을 뛰어넘어 서울 중심부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상업시설을 3년간 직접 운영해 활성화하는 '3년 책임 운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상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구성 계획안을 한남3구역 조합 측에 제안했다. GS건설의 이번 제안은 단순한 아파트 상가 시공과 분양, 서비스 업무 제휴를 넘어 입점 업체 유치와 운영까지 모두 책임지는 '토털 서비스'로, 이 같은 제안을 내놓은 것은 한남3구역 입찰 업체 중 GS건설이 유일하다.
GS건설의 구체적인 상가 구성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쿠아리움 입점이다. 상업시설 활성화를 위한 최고의 집객 시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쿠아리움을 단지 안에 입점시켜 강남 코엑스에 버금가는 한남동 최고 상권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아쿠아리움 전문 개발 업체인 위즈웍스와 최근 업무제휴를 맺었다.
또 GS건설은 GS그룹 유통계열사들과 업무제휴를 맺고 대규모 유통 상가를 다수 입점시킨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신선식품 매장인 GS THE FRESH, 뷰티 전문 매장 랄라블라, GS25 등을 보유한 GS리테일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헬렌도론코리아와 손잡고 단지 내 영어유치원을 열고 '깊은 생각' 등 대치동 유명 학원들을 유치하는 협의도 마쳤다.
상가 외관도 차별화한다. GS건설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의 상가 디자인을 위해 세계적인 상가 전문 설계 회사 텐디자인과 손잡았다. 단지의 상업시설을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과 하이테크 '미디어 파사드'(건물 벽을 스크린으로 꾸미는 것)로 꾸며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GS건설이 '상가 3년 책임 운영' 조건을 내건 것도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상가 개발 전문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랑서울, 메세나폴리스, 울산 더 테라스 가든 등을 직접 운영해 국내 최고 상권으로 키운 자신감 덕분이다. 특히 그랑서울에는 전 세계 온라인 게임의 성지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전용 경기장 '롤파크'를 유치해 높은 상가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디자인과 상업시설 개발, GS건설의 운영 노하우까지 힘을 보태 한남동 최고 상권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