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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앞둔 씨에스베어링 "글로벌 풍력발전기 베어링 1위 도약 자신"
입력 2019-11-05 16:12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포부를 밝히고 있다.

풍력발전기 부품 전문 기업인 씨에스베어링이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고객사를 다변화해 세계 1위 풍력 베어링 기업으로 우뚝설 것"이라며 상장 포부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씨에스베어링은 풍력 발전기 핵심 부품인 '피치 베어링'과 '요 베어링'을 전문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두 베어링 모두 직경 2.5m 이상의 초대형 제품이자, 강한 바람 압력과 큰 하중을 견뎌야 해 제조 난이도가 높다.
회사는 글로벌 풍력 발전기 업체인 GE사의 핵심파트너로 풍력 발전기 설계 단계부터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현재 GE 전체 수요의 40%에 달하는 물량을 납품하는 등 주요 협력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코스피 상장사 씨에스윈드의 자회사로 상호 시너지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 역시 강점이다. 회사는 앞서 ▲실시간 공정단위 생산관리 시스템 실행 ▲7일 24시간 가동체제 전환 등 대대적인 생산성 혁신 활동을 통해 풍력 베어링 전문 생산체제를 구축했다고 자신했다.
방 대표는 "모회사인 씨에스윈드의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도입한 결과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배경이자, 유럽 업체 대비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역량을 갖췄다"며 "그 결과 올 상반기 매출액 471억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달성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씨에스베어링의 매출액은 648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이었다.
회사는 상장을 발판으로 미래 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씨에스베어링에 따르면 전세계 풍력 발전단가 하락으로 신규 발전기 설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노후화 풍력 발전기 부품을 교체하는 리파워링 시장이 급격히 커가는 중이다. 이에 해상풍력 산업이 고속성장해 2050년 전세계 풍력 발전 비중은 현재의 10배 수준인 36%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방 대표는 "모회사인 씨에스윈드의 거래 네트워크를 활용해 편중돼 있는 씨에스베이링의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해 생산능력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존 핵심 고객사인 GE에서 베스타스, 지멘스가메사 등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2020년 부터 본격적으로 납품한다.또한 국내 기지의 2.5배에 달하는 베트남 부지를 확보해 1차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 2차 투자를 통해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기지는 최근 급성장 중인 해상풍력용 베어링의 생산설비를 갖춰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할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방 대표는 마지막으로 "회사는 지난 성장 이력보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욱 돋보이는 기업"이라며 "미래 에너지의 중심, 풍력 발전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에스베어링은 총 238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7400원~8400원으로 조달할 예정 자금은 176억 원~200억 원 사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일~12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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