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의사 `서울 쏠림`…울산·충남·경북보다 2배 많아
입력 2019-11-05 16:02 

서울과 지방에서 활동하는 의사 수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의사 인력의 서울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시도 중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300.8명이었다. 울산(149.4명), 충남(146.5명), 경북(135.2명), 세종(86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서울에 이어 의사 수가 많은 지역을 살펴보니 대전(243.6명), 광주(243.1명), 대구(232.4명), 부산(228.2명), 전북(197.0명), 강원(172.5명), 제주(170.4명), 인천(165.6명), 전남(163.9명), 경남(159.8명), 경기(155.7명), 충북(154.6명) 등이었다.
정부는 의사인력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법은 의료취약지와 필수 공공보건의료 분야의 의료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4년제 공공보건의료대학원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의 입학금, 수업료, 교재비, 기숙사비 등 학업에 필요한 경비를 정부가 부담하고, 학생은 의사 면허를 받은 후 10년간 의료취약지 등에서 의무복무를 해야 한다.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의사면허가 취소되고, 10년 이내 재발급이 금지된다.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원은 2022년 3월 전북 남원에서 개교할 예정이다. 정원은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그대로 가져와 49명으로 한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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