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공기관 1.5조 조기투자
입력 2019-11-05 15:43 

한국전력을 비롯한 공공기관들이 내년 투자계획 1조 5000억원을 올해 집행하는 등 경기 띄우기에 나선다.
5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1개 공공기관들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공공기관들은 송배전 설비 및 정보통신기술(ICT) 확충 등 올해 투자하기로 한 22조원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내년도 투자계획 가운데 1조 5000억원을 앞당겨 올해 투자하기로 했다. 또 물품 용역 등 구매와 관련해서도 올해 계획된 14조 8000억원을 연내 100% 집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공기관들은 음주운전, 성 비위, 갑질 행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복무 기강을 확립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일본의 수출 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도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우리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공기관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다음 달에도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투자·소비 이행 상황과 복무 기강 확립, 안전사고 대비, 적극행정 정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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