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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승인액 217조원…음식배달 결제 작년보다 83% 늘어
입력 2019-11-05 15:2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온라인 구매 증가 등으로 3분기 카드 승인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한 전체 카드 승인액은 216조6000억원, 승인 건수는 56억4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5.5%, 8.3% 많다.
카드 승인실적 증가는 온라인 쇼핑, 그중에서도 특히 배달 음식에서 두드러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33조5558억원으로,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이 가운데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7∼8월 1조745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82.6% 늘었다.
화장품과 면세점,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소비도 큰 폭 늘었다.
올 7∼8월 화장품 판매액은 5조648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2% 늘었고, 면세점 판매액은 4조1994억원으로 31.8% 증가했다.
보건업 생산지수도 같은 기간 136.7에서 146.4로 올랐다.
여행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항공 등 업종에서 카드 이용이 늘어난 점도 전체 카드 승인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항공 이용객의 경우 작년 2991만명에서 올해 3123만명으로 4.4% 늘었다.
반면 가전제품 소비는 줄었다. 올 7∼8월 가전제품 판매액은 4조3020억원으로 작년보다 13.4% 줄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평균 기온이 낮았고 강수량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카드에서 차지하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승인금액·건수 비중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개인·법인을 나눠 살펴보면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78조7000억원, 승인 건수 53억건으로 작년보다 6.2%, 8.3% 늘었다.
법인카드의 경우 각각 38조1000억원, 3억4000만건으로 작년보다 2.2%, 7.9%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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