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하이센스에 TV관련 특허침해금지소송 제기
입력 2019-11-05 15:06 

LG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지방법원에 중국 TV업체 하이센스(Hisense)를 상대로 TV 관련 특허침해금지소송을 제기했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는 미국에서 판매중인 대부분의 하이센스 TV 제품이 LG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LG전자는 피고에 하이센스 미국법인 및 중국법인을 모두 포함시켰다.
하이센스는 전세계 TV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판매량 기준 4위를 차지한 중국 TV 제조업체로 저가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앞세워 세를 넓히고 있다. 특히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시장에서도 TV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모방 전략과 저가공세를 펼치며 한국 기업ㅇ르 추격하고 있는 중국 TV업체를 상대로 적극 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초 하이센스에 경고장을 보내 해당 특허 침해 중지 및 협상을 통한 해결을 거듭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센스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이번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LG전자가 확보한 4건의 기술에 관한 것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을 위한 기술, 무선랜(Wi-Fi) 기반으로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여주는 기술 등이 포함됐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부사장)은 "LG전자는 지적재산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자사 특허를 부당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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