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사과" vs "심의 제대로"…'강기정 발언' 후폭풍 예결위로
입력 2019-11-05 13:17  | 수정 2019-11-05 13:34
【 앵커멘트 】
강기정 정무수석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큰 소리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말을 맏받아친 후, 그 '후폭풍'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결특위 회의장에서 야당이 청와대 사과와 강 수석 사퇴를 요구하며 논란을 이어갔고, 여당은 반발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일 청와대 국정감사장에서 고성을 주고받았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일)
- "강기정 수석!"

▶ 인터뷰 :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지난 1일)
- "내가 증인이야. 우기다가 뭐요 우기다가."

당시 설전의 여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는 예결특위 회의장까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 "우긴다는 표현에 고함을 지르고 삿대질을 하고. 국민의 대표기관을 이렇게 취급하는 이런 태도에 대해서 무슨 예산을 도대체 심사해야 되는지."

이종배 한국당 의원은 강 수석 사퇴까지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자유한국당 의원
- "유감스러움을 넘어서 자괴감까지 들기도 합니다. 당연히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만."

지적이 잇따르자 여당 의원들은 '원인 없는 결과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박하며, 예산안 심사에 집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020년도 예산안을 다루는 자리지 운영위 국감 총평하는 자리가 아니잖습니까."

김영문 관세청장이 앞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때 세수 부족을 메우려 할당액을 지시했다'고 했던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한국당은 '과거 정권을 탓한다'고 몰아세웠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결국 표현이 부적절했다고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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