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대건설, 공유형 전기자전거 개발...단지 입주민 월 1000원에 사용
입력 2019-11-05 11:08 
H 바이크 이미지

현대건설이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공유형 전기자전거 'H 바이크(H Bike)'를 개발해 자사 아파트 브랜드 단지 입주민들이 월 1000~200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우선 힐스테이트 단지에 시범 적용해 입주민들 의견을 반영하고 다른 단지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팀인 '포엔'과 협력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단지 안에 공유형 전기자전거 서비스 'H 바이크'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15분 안에 완전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한 H 바이크 전용 충전거치대도 개발하고 있어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경사가 상당하거나 단지 내 거리가 먼 대형단지에서 빠르고 편리한 이동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인근 마트 등 주요 생활인프라 이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H바이크의 외형 디자인부터 전용 앱 개발까지 현대차와 적극 협력해 기능과 서비스를 향상시켰다. 현대차는 제주도에서 개방형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성공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사용자를 인식한다. 잠금장치가 바로 해제된 후에는 일반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아 사용하고, 페달 속도가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전기모터가 작동해 오르막길도 힘들지 않게 갈 수 있다. 이 자전거는 이용자 안전을 고려한 최대 속력이 25km/h 로 제한된다. 단지 관리사무소에 안전헬멧을 구비해 이용시 대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빠르게 변화하는 주거문화 뿐만 아니라 각종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해 고객들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H 시리즈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며 "H 바이크는 최근 각광받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로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이동편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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