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간식도 특별휴가도 타임딜로…티몬, `타임커머스 복지` 눈길
입력 2019-11-05 10:45 
티몬이 임직원에게 무료 제공한 핫도그 [사진 제공 = 티몬]

티몬이 임직원 대상 복지 이벤트를 자사 타임커머스 방식으로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내 이벤트로 타임딜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면서 이용자의 쇼핑 경험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직원들 사기 진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단 목표다.
5일 티몬에 따르면 매월 1일과 15일마다 선착순 타임딜 방식의 임직원 타임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난달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10분 동안 진행하는 '10분어택' 형식을 본 딴 간식 이벤트가 열렸다. 임직원이 오전 10시에 맞춰 해당 타임딜을 구매하면 오후 4시 간식시간 때 임직원에게 무료로 핫도그를 나눠줬다. 이번 이벤트로 400여 명의 임직원이 핫도그를 받았다.
티몬 관계자는 "정해진 시간을 앞두고 초조하게 딜 시작을 기다리는 순간부터 빠르게 딜을 구매하고, 상품을 전달 받기까지 모든 타임커머스 과정을 임직원이 몸소 체험할 수 있다"며 "고객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이고 더 효율적으로 쇼핑 방법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에는 운동회 방식의 임직원 대상 이벤트가 열렸다. 가을운동회에서 착안한 콩주머니 타임딜로, 전직원이 청팀과 홍팀으로 나뉘어 콩주머니를 더 많이 구매한 팀에게 2시간 특별 휴가인 '슈퍼패스' 혜택을 줬다. 슈퍼패스란 병원이나 은행에 가야할 때 별도의 반차나 연차 사용 없이 2시간 단위의 휴가를 낼 수 있는 티몬의 복지제도다.

티몬의 대표적인 복지 중 하나인 '토닥토닥 마사지 케어' 프로그램 역시 타임커머스 방식으로 이뤄진다. 티몬은 매월 전문 마사지사의 안마 서비스를 30분 동안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를 시행한다.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이 되면 임직원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의 마사지 프로그램 딜을 구매할 수 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고객 경험을 더 이해하자는 목적에서 이 같은 사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임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즐겁고 도전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회사, 고객 만족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선 방향을 연구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는 점이 티몬의 기업문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티몬은 시간대별로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타임커머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특정일에만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했던 이커머스 업계 관행을 벗어나 하루를 시간 단위로 쪼개 타임매장을 운영하면서 24시간 내내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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