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인영 "황교안, 박찬주 망언 분명한 입장 밝혀라"
입력 2019-11-05 10:22  | 수정 2019-11-12 11:05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5일) 자유한국당 영입대상으로 검토돼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기자회견과 관련, 황교안 대표의 해명을 공개 요구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대표는 박찬주의 망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며 "어제 (박 전 대장의) 기자회견은 국민의 귀를 의심케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갑질을 정당화하고, 갑질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삼청교육대를 보내야 한다는 막말에 한탄마저 나온다"면서 "참혹, 당혹, 궤변의 삼박자였다. 이제는 황 대표가 나설 차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왜 구시대 인사를 1호로 영입하고자 했는지, 삼청교육대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민에게 설명하라"면서 "박 전 대장의 생각과 황 대표의 생각이 같은지 거듭 해명을 요구한다. 황 대표는 국민의 우려에 직접 나서 소상히 대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제1야당인 한국당이 극우정당화 되는 것은 아닌지 국민의 걱정에 대해 정직하게 대답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 대해선 "더 겸손하게 쇄신해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는 다짐을 나눴다"면서 "세계 경제가 동반하락하는 엄중한 경제상황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집권여당으로서 시급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더 깊이 혁신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아세안 10개국 및 한국, 중국, 호주, 일본, 인도, 뉴질랜드 등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전날 타결된 데 대해 "우리의 새로운 전략적 경제 파트너인 아세안 국가와 신남방정책의 결실을 맺는 것이라 더 뜻깊다"면서 "국회에서 차질없이 비준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한일관계를 슬기롭게 푸는 매우 중요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내와 끈기로 거둔 결실로 평가하고 응원과 박수를 보인다.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해 슬기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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