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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 쉘리, 권혁수 주장 재반박 카톡 공개 "사실 인정하고 사과하라"
입력 2019-11-05 09: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유튜버 구도 쉘리와 방송인 권혁수가 합동 방송 당시 상의 탈의 장면 논란과 관련해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구도 쉘리과 권혁수와의 카톡 내용을 공개하며 권혁수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구도 쉘리는 5일 위키트리에 권혁수와 나눈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구도쉘리는 "나는 절대 거짓말 안 한다. 권혁수 씨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고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구도쉘리는 '입을 맞추자'는 카톡에 대해 "혁수 오빠를 돕기 위해 했던 말이다"라며 "혁수 오빠께서 거짓 커뮤니티 글을 남기셔서 사람들이 욕을 하기에 제가 보호해드리려고 남긴 카톡이다. 그런데 제가 시킨 거라고 악용해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도 쉘리는 권혁수가 '상의 탈의'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것도,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것도, '연출한 상황인 것처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것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정말 당황스럽다. 또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치셨다.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했다.

11월 2일 대화 내용에서는 권혁수라는 인물이 "연락해 쉘리야 나는 이해가 안 된다. 지금 이 상황이"라며 "연락이 안 되면 나도 우리가 찍었던 모든 영상을 공개해야 돼"라고 호소했다.
또한 "난 진짜 너가 피해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고 어느정도 내가 감수하더라도 너의 편에 서서 모든 것을 너의 시각으로 이해하고 응원하려고 했는데 너가 나를 이렇게 협박하는 게 이해가 안돼"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구도쉘리는 "지금 권혁수 오빠는 끊임없이 다른 피해자를 만들고 있다.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면 될 문제인데, 왜 이렇게까지 '뻔한 거짓말'을 치며 물고 늘어지는지 모르겠다"며 "나로 인해 A, B씨까지 '2차 피해자'가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호소했다.
구도 쉘리는 지난 9월 30일 권혁수와 한 식당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상의를 벗고 브라톱만 입은 채 방송을 진행했다. 누리꾼들은 구도 쉘리의 옷차림을 지적했고, 구도 쉘리는 해명방송을 진행하던 중 몰카 관련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구도 쉘리는 비난 여론이 이어지자 지난 3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브라톱 노출과 관련해 혁수 오빠가 ‘티셔츠 입은 채로 촬영하다가 네가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구도 쉘리는 라이브 해명 방송을 하고 싶었지만 권혁수 측에서 말렸다. ‘조작한 게 들키면 내 연예계 생활도 끝난다. 내가 너 옷을 벗긴 게 알려지면 성희롱으로 고소당한다. 일 끊겨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많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권혁수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권혁수는 구도 쉘리가 주장 한 쟁점 세 가지인 권혁수와 브라톱 방송에 대한 '사전 협의'가 있었다는 것, 권혁수가 구도 쉘리에 사실을 밝히지 못하게 입막음을 했다는 것, 통화 중 '이런식으로 자살하는 연예인도 있다'고 협박한 것 모두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혁수는 "저는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구도 쉘리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많은 사람들에게 했으면 좋겠다. 진정성 있는 사과로 용서를 받고 다시 보고싶다. 그게 제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 다지는데 법적인 문제를 야기해야 한다면 하겠다. 녹취록 공개로 제가 처벌을 받아야한다면 받겠다"면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것을 원한다. 그러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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