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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리듬체조 여왕 정은주, 펜싱 접목 현대무용공연
입력 2019-11-05 09:37 
1990년대 리듬체조 여왕 정은주가 프랑스 구국 영웅 잔다르크를 주제로 편싱과 현대무용을 결합한 공연을 펼친다. 현대무용가로 변신한 정은주는 2013년 헤케이브 소은 컴퍼니를 창단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신수지(28)-손연재(25)로 이어진 리듬체조 간판스타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1990년대 정은주(37) 헤케이브 소은 컴퍼니 대표가 있다. 2000년 전국체조대회 개인전 우승 당시 지상파 뉴스 제목이 ‘리듬체조 여왕이었을 정도다.
손연재와 신수지가 러시아 훈련을 경험했다면 정은주 대표는 1998년 불가리아 유학을 다녀왔다. 1994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한국 리듬체조 최초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주목받았다. 1995년 일본 홋카이도 국제친선대회에서는 5관왕으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무용가로 변신한 정은주 대표는 9일 오후 5시 광화문아트홀에서 ‘자유의 아이리스를 주최한다. 15세기 프랑스 구국 영웅 잔다르크를 주제로 펜싱과 현대무용을 결합한 공연을 펼친다.
정은주 대표가 펜싱과 접목한 현대무용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2번째다. 2012런던올림픽 남자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30)과 2017년 한국 전통 검무를 재해석한 ‘나비검무라는 공연을 한 바 있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는 2018년 정은주 대표를 ‘주목할 만한 예술가로 선정했다. 2013년 헤케이브 소은 컴퍼니 창단 후 대중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현대무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인정받고 있다.
정은주 대표는 ‘나비검무, ‘자유의 아이리스처럼 엘리트 스포츠 경력을 살린 타 종목과의 융합 그리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현대무용을 재해석하는 것을 즐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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