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최대 규모 `가야 토기가마터` 창녕서 발굴
입력 2019-11-05 09:27 
[사진 출처 = YTN `YTN24` 캡처]

경남 창녕군에서 국내 최대 규모 가야시대 토기가마터가 발굴됐다.
창녕군은 창녕읍 퇴천리 일원에서 비화가야 토기가마터가 발굴됐다고 4일 전했다.
유적에서는 토기가마 1기를 비롯하여 가마 운영에 필요한 흙을 채취한 구덩이인 토취장, 가마 조업 때 발생하는 폐기물을 버리는 폐기장, 배수로 등의 기능을 겸한 구덩이가 확인됐다.
발견된 토기가마터는 길이 15m, 너비 2.3m, 깊이 2.3m로 국내 최대 규모 가야 토기가마터다.

출토 양상으로 보아 큰 항아리를 전문적으로 굽기 위해 만들어진 가마이며 조업 시기는 4세기 후반~5세기 초반으로 추정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가야 토기가마터 발굴은 물론 10여 차례의 생산 공정이 가마 천장부를 통해 완전하게 확인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창녕군은 비화가야 역사문화 복원사업의 하나로 올 7월 초순부터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발굴조사 현장을 오는 6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이번 퇴천리 토기가마터 발굴조사는 입체적인 비화가야사 복원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화가야 유적 보존 방안을 수립하고 중요 유적에 대해 문화재 지정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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