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 체육교사, 유도부 선수 7명 폭행 의혹…경찰 수사
입력 2019-11-05 09:19  | 수정 2019-11-12 10:05

경북 구미 한 초등학교 체육교사가 자신이 지도하는 유도부 선수들을 폭행했다며 학교 측이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5일) 경북 구미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학교 측은 자체 조사 결과, A 체육교사 겸 유도부 감독이 수개월 동안 유도부 선수 7명을 폭행한 정황이 있다며 구미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지난 3월 기간제 교사로 들어온 A 교사는 유도부 선수들이 학교 사정을 부모에게 알렸다는 이유 등으로 발과 가슴 등을 때렸다는 것입니다.

특히 학부모들은 남자선수에게 안마를 시켰다가 잘하지 못한다며 여자선수에게 남자선수의 뺨을 때리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학부모는 남자선수들의 중요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학교 측은 일단 A 교사를 해고한 뒤 6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구미교육청은 진상조사에 나서 A 교사가 부임 이후 지난달 초까지 유도부 선수들을 폭행한 점을 확인했습니다.

구미교육청 관계자는 "(A 교사가) 강하게 훈련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점들이 있었다고 일부 잘못된 점들을 인정했다"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후 심리치료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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