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법안 전쟁' 여야 주말 대치 계속
입력 2008-12-20 17:42  | 수정 2008-12-21 10:32
【 앵커멘트 】
쟁점법안 심의를 놓고 계속됐던 여야 대치가 주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밤을 새워가며 상임위를 점거하고 있고 여당 의원들은 쟁점법안을 연내에 처리하겠다며 거듭 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밤낮없는 여야 대치 상황이 주말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연내 처리를 못 박고 있는 '쟁점법안' 심의를 막으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상임위 회의실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위원회와 정무위원회 회의실을 장악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은 2교대로 조를 편성해 여당 의원들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핵심법안'을 연말까지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상임위 전체회의를 소집하겠다며 이미 의원들에게 주말 대기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쟁점법안을 '날치기 상정'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지 않는 한 점거를 계속 이어간다는 확고한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월요일 전체회의가 소집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상임위 실까지도 확대 점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보 없는 여야 극한 대치 속에 국회는 이번 주 또 한 번의 고비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쟁점법안을 상임위에 올리려고 강행할 가능성이 크고 이를 막으려는 야당의 반격으로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한 번의 전쟁을 앞둔 여야 사이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은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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