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후원금 사기 피소' 윤지오…경찰 '강제송환 카드' 개시
입력 2019-11-05 07:00  | 수정 2019-11-05 07:43
【 앵커멘트 】
후원금 사기와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 씨에 대해 경찰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수배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조치입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장자연씨가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의혹의 증인으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으로 고발당한 배우 윤지오 씨.

▶ 인터뷰 : 윤지오 / 배우 (지난 4월)
- "이게 증인을 대하는 태도세요? 굉장히 무례하세요."

피소 직후 변호사를 선임해 협조하겠다던 말과는 달리, 캐나다로 출국한 윤 씨는 3차례에 걸친 경찰 출석요구를 모두 거부했습니다.

경찰이 결국 강제송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지난주 윤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곧바로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조치를 신청했습니다.


이어서 어제(4일) 국제형사경찰기구, 즉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적색수배는 흉악사건의 피의자와 수십 억대 경제사범 등에 내려지는 조치로, 국제 공조 중 가장 강력한 단계입니다.

앞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과 고 유병언 씨의 자녀 등에게 적색수배가 내려진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윤 씨가 곧바로 한국 땅을 밟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부 교수
- "인터폴의 결정은 그냥 권장사항이지 강제사항이 아니에요. 윤지오 씨가 캐나다 사법당국에 재판을 신청하겠지요."

당사자인 윤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반박에 나섰습니다.

윤 씨는 출장이나 서면, 화상 조사 등 대안을 제시했는데도 경찰이 국내 소환조사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이는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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