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서 또 '냉동 컨테이너' 밀입국…불법이민 41명은 모두 생존
입력 2019-11-05 07:00  | 수정 2019-11-05 07:55
【 앵커멘트 】
그리스에서도 냉동 컨테이너에 불법 이주민을 태워 밀입국을 하려던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지난달 23일 영국에서 발생했던 '냉동 컨테이너' 사건에선 밀입국자 39명이 사망했지만, 이번엔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냉동 트럭의 컨테이너 안에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일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지 도로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그리스 경찰은 어제 북부 지역에서 냉동 트럭에 숨어 밀입국하려던 이주민 일행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밀입국자를 싣고 터키에서 그리스로 향하던 냉동 트럭 컨테이너 안에는 불법 이민자 41명이 숨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6명은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다행히 발견 당시 41명 모두 생존한 상태였는데, 일부는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조지아 국적의 트럭 운전사를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의 주요 경유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영국에서 냉동 컨테이너에 몸을 싣고 밀입국하려던 이주민 39명이 숨진 채 발견돼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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