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2 롯데월드 건립 사업 탄력 전망
입력 2008-12-20 13:05  | 수정 2008-12-21 10:44
【 앵커멘트 】
지상 500미터 높이의 제2 롯데월드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정부 당국이 제2 롯데월드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해 건립 포기설까지 나돌았던 지상 112층, 555미터 높이의 잠실 제2 롯데월드 건립 사업에 활로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성을 이유로 제2 롯데월드 건립에 난색을 보였던 군 당국이 최근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결정은 총리실에서 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총리실에서 제2 롯데월드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제2 롯데월드 건립과 관련해 그동안 서울공항 활주로 방향 변경과 건물 높이 하향 조정, 서울공항 폐쇄 등의 방안을 놓고 검토를 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유력한 방안은 서울공항의 활주로 방향을 3도 내지 10도 정도 조정하는 방안입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활주로 방향을 3도 조정하는데 만도 최소 500억 원 이상이 소요되는데, 국방부나 롯데 모두 비용 부담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 자체를 폐쇄하거나 건물 높이를 낮추는 방안보다는 활주로 방향을 바꾸는 방안이 군 당국이나 롯데 측의 부담이 덜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일단 어느 한 방안으로 결정 난다 해도 다 끝난 건 아니며, 관련 행정 절차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결국, 제2 롯데월드 건립 사업은 관계자들의 협의가 원만히 진행된다 하더라도 내년 초나 돼야 사업 진행 방향이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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