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말연시 "따뜻한 마음 나눠요"
입력 2008-12-20 12:29  | 수정 2008-12-22 15:21
【 앵커멘트 】
연말연시, 한 번쯤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게 되는 시깁니다.
요즘 경기가 어렵다지만 성탄절을 앞두고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은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꼬마 산타의 핸드벨 연주와 귀여운 목소리가 지나가던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농민들은 꼬마 산타들과 함께 산타 옷을 입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넉넉한 형편은 못되지만,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만은 똑같습니다.

농민들은 서울 광화문 일대를 비롯한 전국 5대 도시에서 성금을 하는 시민들에게 직접 따온 사과와 배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장태평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자선 활동에 참여하는 분들한테 우리 농산물인 사과, 배를 선물함으로써 자선 활동하는 분들에게도 고마운 표시를 하고요. 그런 자선 활동이 사회에 멀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한 은행은 최근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녀 가장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기예금을 선보였습니다.

가입금액의 0.1%를 어린이 장학재단을 통해 불우아동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
- "특히 안 좋을 때 조금 더 주위를 돌아보면 저희보다 더 어려운 분들이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면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농산물 가격이 떨어져 고생하는 농민들을 위해 회사 안에 직거래시장을 연 곳도 있습니다.

전 계열사 임직원이 곶감, 김, 녹차 등 지역 특산품을 구입하고, 남은 농산물은 모두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팔성 / 우리금융지주 회장
-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이런 희망을 주고 적으나마 우리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기가 어렵다지만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추운 겨울, 우리 사회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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