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경심, 검찰 출석요구에 사유서 제출하며 불응
입력 2019-11-04 15:47 
정경심 교수, 영장심사 종료 [사진 = 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으로 수감 중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검찰 출석 요구에 잇따라 불응하고 있다.
구속 만기를 1주일 앞둔 정 교수의 신문 일정 지연으로 남편인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소환 조사도 예상보다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는 이날 건강상 이유로 검찰 조사를 받지 못하겠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에 제출하고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나오지 않았다. 정 교수는 지난달 23일 구속된 이후 이날까지 네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외출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웅동학원 채용비리·위장소송 등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된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52)씨는 수감된 다음 날부터 이날까지 나흘 중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고 있다.
정 교수 측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던 지난달 중순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사고로 오른쪽 눈을 실명한 데 이어 2004년 유학하던 영국에서 사고로 두개골 골절상을 당해 뇌기능과 시신경 장애를 겪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정 교수 추가기소가 임박함에 따라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 수사기록을 조만간 정 교수 측에 열람·복사해주기로 했다.
정 교수는 지난 9월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추가 혐의와 공범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두 달 가까이 수사기록을 넘겨받지 못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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