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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뮤지컬 `보디가드` 故 휘트니 휴스턴 명곡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입력 2019-11-04 15: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故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이 다시 무대 위에서 살아난다.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뮤지컬 '보디가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김선영, 손승연, 박기영, 해나, 이동건, 강경준, ​CJ ENM 공연사업본부 예주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스토커의 위협을 받고 있는 당대 최고의 팝스타와 보디가드의 러브스토리를 다루며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휘트니 휴스턴, 케빈 코스트너 원작 영화 '보디가드'(1992)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예주열 본부장은 "'보디가드'는 2012년에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공연이 올라갔다. 올라가기 전에 글로벌 프로듀싱 컴퍼니로 투자를 했다. 원작이 갖고 있는 탄탄한 드라마와 캐릭터, 무엇보다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휘트니 휴스턴의 15곡의 음악으로 흥행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다. 투자를 통해 공연권을 획득해서 2016년에 한국에서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2년 12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후 4년만인 2016년 아시아 최초로 한국 공연이 올려졌다. 한국에서는 3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I Will Always Love You를 비롯 ‘I Have Nothing, ‘Run To You 등 90년대 반향을 일으키며 빌보드 차트 14주 연속 1위라는 신기록 세운 불멸의 OST 넘버 15곡이 공연에 수록돼 있다.
명불허전 최고의 가창력을 소유한 디바 레이첼 마론 역에 김선영, 손승연, 박기영, 해나, 당대 최고의 팝스타 레이첼 마론을 지켜내는 최고의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에 이동건, 강경준이 출연한다.
김선영은 "주크박스 뮤지컬은 과거 창작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처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선영은 "저는 원래 노래를 했던 사람인데 뮤지컬을 하면서 가요나 팝을 부를 기회가 없었다"면서 "언제 또 휘트니 휴스턴이 맡았던 역할과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용기를 내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박기영은 "뮤지컬은 전문적인 뮤지컬 배우가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선뜻 출연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기영은 "휘트니 휴스턴 역할이라 단번에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마지막 뮤지컬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걸 다 걸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승연은 "3년전에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았는데 다시 레이첼 마론 역을 맡게 됐다"며 "지금이 더 행복하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프랭크 오빠들이 젊어져서 제가 더 좋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해나는 "2년전에 좋은 기회로 뮤지컬을 시작하게 됐다. 이렇게 이어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뮤지컬 첫 데뷔작으로 '보디가드'를 결정한 것에 대해 "어렸을 때 영화로 만났던 '보디가드'의 여운이 가슴에 남아있다. 그래서 뮤지컬 출연 제안이 왔을 때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프랭크는 춤과 노래를 안한다. 연기만 열심히 하면 되기 때문에 제가 프랭크를 소화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을 얻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동건은 "조윤희가 너무 좋아해줬다. 영화 '보디가드'의 추억을 함께 하는 세대다. 멋진 역할을 한다는 것에 대해 걱정은 하지만 잘됐다며 응원 해줬다"며 "저도 정말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경준 역시 '보디가드'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강경준은 "저보다 장신영이 더 걱정하고 있다"며 "사실 이 공연의 출연을 말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강경준은 "지금도 제가 실수할까봐 많이 복잡해하고 있다. 그래도 꾸준히 응원과 격려를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오는 11월 28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shinye@mk.co.kr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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