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D금리 급락…담보대출 이자 부담 완화
입력 2008-12-20 04:09  | 수정 2008-12-20 04:09
【앵커멘트】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확충에 CD금리가 급락했습니다.
CD금리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해 대출자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CD금리가 화답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급락했습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전격 인하한 11일 이후 CD금리는 무려 1.25% 포인트나 내려 기준금리 인하폭보다도 크게 내렸습니다.

금리 인하와 함께 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통해 유동성 공급에 적극 나섰기 때문입니다.

CD금리가 내리면서, CD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내리고 있습니다.

최고 8%를 넘기도 했던 국민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 후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대출 금리도 1% 포인트 이상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크게 줄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조형준 /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차장
- "최근 1주일 사이에 CD금리가 1.2% 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경우 연 120만 원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더욱이 CD금리는 앞으로 더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데다 채권안정펀드 등 새로운 수요처가 등장하면서 단기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곧 4%대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시중 금리를 떨어뜨리기 위한 정부와 한은의 정책효과가 조금씩 가시화되면서 대출자들도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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