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해 고온현상…올 들어 심각
입력 2008-12-20 00:09  | 수정 2008-12-20 11:01
【 앵커멘트 】
강원 동해의 이상 고온 현상이 올해 들어 유난히 심해졌습니다.
이런 고온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을 영동방송의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겨울 들어 도루묵과 양미리의 어획이 부진했던 것은, 결국 동해의 이상 고수온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동해수산연구소 이용화 박사팀의 조사 결과, 최근 수심 75m까지의 수온은 14도~16도 분포로 평년보다 무려 6도 정도 높은 수칩니다.

▶ 인터뷰 : 이용화 / 동해수산연구소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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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상 고수온 현상은, 어업인들의 고충을 더욱 가중시킵니다.

계절 별미로 인기가 높은 도루묵과 양미리가 잡히지 않아, 빈손으로 뱃머리를 되돌리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용구 / 어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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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이런 이상 고수온 현상의 장기화 가능성입니다.


▶ 스탠딩 : 이진석 / 영동방송 기자
- "강원 동해안의 이상 고수온 현상은, 최근의 일시적이고 계절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올해 들어 일년내내 계속됐습니다."

고수온 현상에 따른 이상 징후도 급증했습니다.

제주도나 남해안에 서식한다는 감태가 삼척 앞바다에 자리를 잡았고, 파랑돔과 줄도화돔 등 생소한 물고기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고래상어 2마리가 정치망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강원 동해안의 이상 고수온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용화 / 동해수산연구소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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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이상 고수온 현상이, 앞으로 지역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y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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