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친박이 친황으로 갈아타"…들쥐떼 비유 논란
입력 2019-11-04 13:51  | 수정 2019-11-04 14:01
【 앵커멘트 】
최근 총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당내 친박계와 황교안 대표를 두고 연일 독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친박이 친황으로 바뀌어 맹목적인 계파정치를 하고 있다는 건데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계파로 갈려 나그네쥐 레밍처럼 맹목적으로 수장을 따라가는 '무뇌정치'가 계속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친박계와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최근 인재영입 논란에 당 지도부의 계파 정치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지적한 겁니다.

「"친박이 친황으로 갈아 타 주류행세를 하고, 비박은 천덕꾸러기가 됐다", "정치 초년생을 데려와 그 밑에서 딸랑거리며 국회의원이 그렇게 하고 싶으냐"는 등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홍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힌 뒤, 황교안 대표의 헛발질이 답답하다며 색소폰은 총선 승리 뒤에 마음껏 불라는 등 연일 당 지도부를 공개 비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TBS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10월 28일)
- "내년에 총선이 있으니깐 장내로 들어가서 마지막으로 내 인생을 정리하는 정치를 해보려고 합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자리 보전에만 연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홍 전 대표는 당을 위해 험지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내가 알아서 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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