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경제 50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
입력 2008-12-19 16:23  | 수정 2008-12-19 18:07
【 앵커멘트 】
세계경제가 50년 만에 처음으로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불황의 늪이 갈수록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70개국의 민간은행을 대표하는 국제금융기구, IIF는 내년에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0.4%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IF는 현대 경제 역사상 가장 심각하고 국제적인 경기후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IIF의 전망처럼 내년 세계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면 지난 1960년 이후 처음입니다.

IIF의 전망치는 각각 1.1%와 0.9%를 예상했던 국제통화기금 IMF나 세계은행보다 더 낮은 것입니다.


물론 IMF도 내년 전망치를 추후에 더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IIF는 내년에 선진국 경제가 침체되고 신흥국가의 성장률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과 일본 유로존 등 선진국 경제는 내년에 -1.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신흥국가들은 올해 5.9% 성장한 뒤 내년엔 3.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 역시 올해 9.3% 성장에서 내년에는 6.3%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내 경제와 마찬가지로 세계 경제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불황의 늪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순우 /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 "금융불안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대공황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만큼 세계 금융시장 세계경제는 대공황 이후 가장 어려운 시대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린스펀 전 FRB 의장과 칸 IMF 총재는 내년 말쯤부터 미국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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