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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SK이노베이션, 기대 이상 실적이나 재무 부담 증대"…목표가↓
입력 2019-11-01 08:47 
SK이노베이션에 대한 KTB투자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은 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자본투자(CAPEX) 증가에 따른 재무구조 부담이 증대돼 배당 축소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지난 3분기 실적을 기대 이상이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조3725억원, 영업이익 3301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3%와 60.5%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2.1% 감소한 1743억원을 남겼다.
이희철 연구원은 "재고 관련 손실 및 선적 지연으로 정유가 부진했지만 화학 및 윤활유 부문이 우려 대비 선전하면서 전체 실적은 당초 예상치보다는 나았다"며 "4분기에는 일부 T/A 영향 및 화학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개선과 기저효과 등으로 정유 부문의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전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KTB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와 탈황설비(VRDS) 신증설 투자로 올해 CAPEX가 3조원 중반대로 예상된다며 지난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이 5조300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99.3%까지 증가한 점을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사업 구조조정 추가 여부가 재무구조를 결정할 듯"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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