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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투4` 이경규X강형욱X이유비, `개는 훌륭하다` 돌직구 3인방 출격
입력 2019-11-01 00: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해피투게더4' 특집 '개는 훌륭하다'가 공개됐다.
3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이경규, 강형욱, 이유비, 붐이 출연했다.
이날 붐이 스페셜MC로 출연했다. 붐이 "지기지기 모름지기"를 외치며 게스트를 맞이하자 이경규가 질색팔색했다. 이경규는 "모든 프로그램을 똑같이 만들어 놓는다"면서 붐의 진행을 지적해 공감을 안겼다.
이경규의 돌직구 어록은 끝도 없이 쌓였다. 이경규는 "요새 성질대로 하면 날아가니까 참는 거다. 표현을 안 할 수는 없고. 염주 굴리듯이"라며 손가락을 굴리면서도 솔직하고 강렬한 감상을 거침없이 뱉었다.

특히 "박명수씨가 MC 봤을 땐 안 나왔다. 안 맞아, 안 맞아"라면서 "그냥 싫은 사람 있잖아요"라는 발언은 "정말 방송 솔직하게 하시는 것 같다"는 감탄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전현무에 대해서도 '해투' 첫 출연이 프리 선언 전에 간을 보러 나왔던 것이라며 "인간이 뭐 저러나? 했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유재석은 "요새 후배들 사이에서도 이경규씨가 달라졌다고 소문 났다. 배려의 아이콘이 되셨다"고 수습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사실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이제 다시 돌아가겠다. 그게 너무 힘들다, 죽겠다"면서 내년부터는 원래의 이경규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강형욱은 이경규도 잡는 포스를 발산했다. 그는 "정말 열심히 하신다. 제가 삽질하라면 삽질하신다"면서 '개는 훌륭하다' 프로에 임하는 이경규의 남다른 태도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유비도 만만치 않았다. 이유비는 대선배인 이경규와 같이 훈련받으며 호칭을 새롭게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경규를 동기님이라고 부르는데 이경규가 말을 안 들을 때는 "동기님 하지 마시라고요"라고 한다는 것.
또 강형욱이 자꾸 중간에 앉으려 하는 이경규를 지적했던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강형욱이 "왜 자꾸 중간에 앉으려 그래?"라며 포스 넘치는 발언으로 이경규를 눌렀다고 말하자 이경규는 "서열 1위, 서열 2위다"라며 자신의 서열이 마지막임을 고백했다.
이어 강형욱은 촬영 전 이경규에 대해 "화를 자주 낸다. 녹화 중 없어진다. 그리고 빨리 끝내려고 한다고 들었다"면서 "근데 저는 상담이다보니까 말이 길어진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아주 미치겠어"라며 강형욱이 한 번 상담을 하면 두 시간씩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강형욱은 이경규와 함께 상담을 하면 내담자의 이해도가 확실히 오르고 흡수가 빠르다며 극찬했다. 강형욱이 "상담할 때 옆에 있어주시면 힘이 된다"고 칭찬하자, 이경규도 끄덕이며 수긍했다.
이유비는 "조금이라도 나대면 팍 죽이신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돌직구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유비가 "제가 새로운 규 라인"이라고 주장하자, 이경규는 규 라인이 다 떨어져나가고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붐은 "저는 토종 규 라인이었다. 한 3년 보필했다"면서 지나간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강형욱은 유튜브 채널이 골드 버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유재석이 "개인 채널의 수익은 어느 정도냐"고 묻자 강형욱은 "저도 기대했는데 제작하는 비용 정도만 딱 나온다"고 고백했다. 재미있는 채널이 아니라서 60만 구독자에도 불구, 생각보다 적은 수익이 나온다는 것.
이에 MC들이 "그래도 저희가 구독하고 좋아요 누르면 좋죠?"라고 묻자 강형욱은 "구독과 좋아요 하시면 좋다. 너무 좋다"면서 손가락 하트까지 발사해 웃음을 안겼다.
또 강형욱은 미모의 아내를 처음 만났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지금 더 예뻐요"라며 첫눈에 반했던 일화와, 아내가 수강료로 준 18만 원이 처음으로 받았던 돈이라는 사실도 고백했다.
강형욱의 결혼 이야기가 이어지자, 이유비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결혼 생각이 없는데 엄마가 자꾸 결혼하라고 한다. 말 안 들으면 제발 시집 가. 눈에 좀 띄지마 한다. 언제 시집가 묻는다. 있어야 가지"라고 털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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