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문종 "박 전 대통령 잘 부탁"…문 대통령 "배려하고 있어"
입력 2019-10-31 19:31  | 수정 2019-10-31 19:48
【 앵커멘트 】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을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얘기를 꺼냈는데, 문 대통령은 "배려하고 있다"면서도 사면에 대해선 이렇다 할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야당 대표 가운데 마지막 조문 행렬에 오른 홍 대표는 문 대통령에 대한 위로의 말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박근혜 대통령님 말씀드렸어요. 배려를 해주고 계시다고, 병원으로 해드리고 책상도 넣어 드리고 그러셨다고 말씀하시면서…."

'박 전 대통령 사면 얘기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홍 대표는 "잘 알아서 듣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구체적인 대답을 하시지는 않으셨고, 그냥 웃음으로 대답하셨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홍 대표가 조문보다 다른 뜻으로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을 만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이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을 찾아 박 전 대통령 얘기를 꺼낸 게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지만, 홍 대표는 조문의 의미가 컸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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